강성훈, 상승세 탔다…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

강성훈. (사진=KPGA 제공)
강성훈(29)이 두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강성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 · 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4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노던트러스트 오픈 공동 8위에 이은 두 대회 연속 '톱10'의 성적이다.


국가대표 출신 강성훈은 2011년 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출전 대회 절반 이상을 컷 탈락했다. 결국 2013년부터는 2부 투어에서 칼을 갈았고, 3년 만에 어렵게 PGA 투어로 복귀했다.

상승세다. 올해 1월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는 세 차례 컷 탈락에 그쳤지만, 2월부터는 줄곧 성적을 내고 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꿈의 59타에 한 타 모자란 60타를 기록하기도 했고, 최근 두 대회에서는 연속 '톱10'에 자리했다.

우승은 상징이었던 롱퍼터 대신 일반 퍼터를 들고 나온 애덤 스콧(호주)이 차지했다. 스콧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9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공동 선두였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타를 잃고 8언더파 준우승에 그쳤다.

스콧은 그립의 끝을 가슴에 고정해 시계추 원리로 퍼트를 하는 롱퍼터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롱퍼터 사용이 1월1일부터 금지되면서 일반 퍼터를 들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퍼터로도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이 더 했다. 2014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21개월 만에 거둔 통산 12승째. 일반 퍼터로 우승한 것은 2010년 5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5년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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