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출연자의 등장에 연예인 판정단도, 일반인 판정단도, 그리고 시청자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감기 조심하세요 성냥팔이 소녀와 과묵한 번개맨의 3라운드 대결이 벌어졌다.
이미 발음 등으로 인해 외국 가수로 예상되는 번개맨은 임재범의 ‘고해’를 열창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하지만 판정단 투표 결과 리쌍의 '사랑은'을 부른 성냥팔이 소녀가 번개맨을 이기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패배한 번개맨은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쉬즈 곤'의 주인공 그룹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였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복면가왕'에 출연하기 위해 4개월 동안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느낀다. 공연을 몇 번 했는지 셀 수 없다. 그런데 항상 엄청난 사랑을 받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LA에서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한국인이었다. 그런데 '쉬즈곤'은 알아도 그룹 '스틸하트'는 모른다"면서 "한국 분들과 소통하고파 가까워질 기회 만들고 싶었다. 한국은 제가 노래하면 같이 불러준다. 그런 호응이 제게는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한국말로 "사랑해요"를 외치며 한국팬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24대 가왕은 우리동네 음악대장이었다. 이로써 음악대장은 3대 연속 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