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LA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를 통해 "이제 3~4번 정도 불펜 피칭을 한 것이 전부다. 체인지업도 이제 던지기 시작했다"면서 "개막전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 목표는 5월 복귀해 20번 선발 등판하고, 150이닝을 던지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통째로 쉰 류현진은 개막전 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려왔다. 재활도 순조로웠다.
하지만 수술 후 첫 시즌인 만큼 류현진도, 다저스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우리는 멀리 내다보고 있다. 류현진이 최고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막 마운드에서 던지기 시작했으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개막전에 맞춰 준비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10월까지 야구를 해야 하고, 류현진 역시 몇 년 더 야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류현진의 자리는 좌완 알렉스 우드가 채운다. 우드는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다저스에서 12승12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공백을 잘 메웠다.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부담을 지울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이 급하게 복귀할 필요는 없다. 류현진 역시 팀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면서 "수술 후 32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팀 역시 10월까지 야구를 해야 한다.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