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 연세대)의 상승세가 무섭다. 손연재는 28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인근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이틀째 경기에서 리본 18.400점, 곤봉 18.400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첫날 볼 18.350점, 후프 18.400점을 합산해 최종합계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 73.75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2위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은 빠졌지만, 손연재의 실질적인 경쟁자들은 모두 출전했다. 어차피 러시아의 쿼터는 2장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동메달을 경쟁할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73.250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73.100점)를 모두 제치고 시상대에 올랐다.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은 2연속 개인종합 은메달이다.
새 프로그램을 짜면서 목표로 잡은 종목당 18.500점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4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18.400점을 받았다. 후프와 리본, 곤봉 모두 FIG 공인 대회 기준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개인종합 73.550점 역시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72.964점을 1주일 만에 갈아치웠다.
한편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 추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