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3시쯤 도착한 서울 청계전에 위치한 서울광장. 램프가 커대한 울림을 뿜어내고 있다. 서울 광장으로 수십개의 깃발을 든 단체들이 줄지어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패딩을 입고 투쟁의지를 다졌다.
잠시 후 3시 9분쯤 오전 9시에 과천 남태령에서 출발해 사당역, 현충로, 서울역 등 16km를 걸어 백남기대책위 등 400여 명이 도착했다. 이들은 "박근혜 책임져라! 강신명"을 큰 함성 외친 뒤 서로를 향해 박수로 격려했다.
오후 4시 현재 서울광장에서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주최하는 '노동개악 저지·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하는 4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리고 있다. 1만50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할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자들은 위안부 합의 무효화, 쉬운 해고 중단, 밥쌀 수입 저지, 청년 일자리 창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등 12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서울 광장에서 출발해 보신각, 종로5가 등 3.7km를 이동해 마로니에공원에서 도착해 마무리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중총궐기 행진 구간인 서울광장-을지로입구-종로1가-혜화역 구간 3개 차로는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통제된다.
경찰은 집회가 열리는 종로, 광화문 일대에 113개 중대 9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충돌 등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보수단체 고엽제전우회 회원 3000여명은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리는 오후 3시부터 인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맞불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