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8시 35분쯤 페이스북 건국대 익명 게시판에는 16학번 새내기라는 한 여학우의 글이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이 보수적인지 궁금하다고 올린 사연 속에서는 성추행이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적나라하게 적혀있었다.
이 글이 올라오고 5시간여가 지난 새벽 1시 40분쯤 해당 단과대에는 사과문이 게재됐다.
하지만 이를 본 학생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다.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다.
학생회의 사과문을 본 한 학생은 "학생부회장은 여자같은데, 같은 여자로서 그걸 보고만있었냐? 학생부회장은 술먹을 때 남자무릎위에 앉아서 먹는가? 궁금하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다른 학생도 "(이 건은) 분명한 성희롱이며 범죄다. 해당 학생회 임원단과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고. 20살짜리 여동생을 둔 언니로서, 20살 설레는 새내기 시절을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앞서, 경희대 체육대학에서는 16학번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3박 4일동안 진행하는 OT의 비용이 38만 원이나 되는 고액으로 책정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4일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신입생들이 납부한 회비가 지나치게 과다하다며 사용내역을 공개하라는 항의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