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간과 내면을 탐색하는 인문학적 성찰

<서울의 인문학 : 도시를 읽는 12가지 시선>

오늘 우리에게 서울은 무엇일까?


신간 <서울의 인문학:도시를 읽는 12가지 시선>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인문학적 해석을 엮은 것이다.

문학, 역사학, 사회학, 건축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서울을 들여다봤다.

이 책은 광화문, 남산, 종로, 홍대, 강남 등 서울의 여러 공간이 지닌 의미의 변화와 함께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탐색한다.

겉으로 보이는 풍경과 수치화된 자료 아래 감추어진 서울의 속살을 드러냄으로써 우리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게 된다.

이러한 인문학적 통찰은 미래의 서울과 우리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상상하는 데 긴요한 인문학적 바탕을 제공한다.

정홍수의 「보행 공간의 확장과 자발성의 공간 실천 」은 서울성곽길 ,북한산 둘레길 등 보행공간의 확장이라는 현상에서 '걷기'의 의미를 다시 사고하며 자발성의 공간적 실천을 모색한다.

이성백의 「공동체사회론의 철학적 재성찰」은 서구사회에서 시도되었던 공동체 이론을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사유한다. 19세기 후반 현대사회의 부정성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제기된 공동체사회의 이념이 개인의 자유의 문제를 경시함으로써 역사적으로 실패한 경험을 되돌아본다. 나아가 개인의 자유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공동체사회의 이념을 모색한다. 이러한 시도는 오늘날 서울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는 도시공동체운동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류보선 염복규 신수정 조연정 최윤영 변미리 정수지 김성홍 정홍수 서우석 김명환 이성백 지음/창비/ 328쪽/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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