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집권 만 4년차에 접어드는 주에 국민을 향해 책상을 10번이나 치면서 분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국민이 통탄할 노릇 아닌가, (국민이) 책상을 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총액은 1200조원을 넘었고 부채 증가율은 11.2%로 매우 가파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을 대신해 이 가계부채 문제를 어쩔거냐, 빚더미 대한민국 어떻게 할건가, 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할거냐"고 박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졌다.
박 비대위원은 이 과정에서 "딱 세 번만 책상을 치겠다"며 박 대통령의 야당 비난을 풍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4일 박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모두 발언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테러방지법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어떤 나라에도 없을 기막힌 현상"이라며 야당을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야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책상을 10여 차례 내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