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목사 추정 인물 도박 동영상 파문

박성배 목사, "동영상 속 인물은 내가 아니다" 해명

[앵커]

초읽기에 들어간 교단 분열의 위기는 결국 박성배 목사의 도박 논란 때문에 빚어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목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국내 한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해 12월 말 신학교 교비와 학교 재단 대출금 등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박성배 목사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국내 한 카지노에서 박 목사가 2008년부터 쌓은 카지노 마일리지만 6억 원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도박 사실과 교비 횡령 혐의가 검찰조사에서 드러나자 같은 교단 소속 목회자들은 도박 목사의 퇴진을 촉구하며 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퇴진 촉구 압박에 대해 박 목사는 지난 달 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거액의 교비 횡령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목사는 “카지노엔 출입했지만 도박 즉 게임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배가 사채업을 하고 있어서 돈을 빌리러 간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박성배 목사/기하성 서대문 전 총회장(1월26일 기자회견)
"(총회회관 경매 항소 비용) 16억5천을 내가 사채시장에서 가져왔어요.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는 거예요. 내가 언제 도박했습니까? 카지노 출입은 사실이나, 도박한 적 없소"

이런 가운데 박 목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국내의 한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박 목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여러 사람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칩을 만지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성배 목사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동영상은 본인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전화 녹취]
박성배 목사/난 아니어요.
기자/그럼, 목사님 닮은 분인가요?
박성배 목사/저는 아니어요.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성배 목사의 도박 논란은 결국 소속 교단 목회자들이 찬성과 지지파로 나뉘게 되면서 교단이 분열될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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