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서대문측, 현 총회장 직무정지 결정

기하성 서대문측 임시실행위원회 열어 임시총회 결의

[앵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측 목회자들이 오늘(25일) 임시실행위원회를 열어 서안식 현 총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결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14일 평택순복음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5월에 열릴 정기총회를 준비하기로 해, 사실상 기하성 서대문총회는 둘로 나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규 기잡니다.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측 서안식 현 총회장이 직무를 정지당했습니다.

기하성 서대문측은 63명의 실행위원 가운데 41명이 참석하는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어 서안식 현 총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서안식 현 총회장이 헌법을 무시하고 60명의 총회원들을 무더기로 제명시키고 교비 횡령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성배 목사에 대한 교단 차원의 조사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그 이윱니다.


실행위원들은 이어 서안식 총회장이 60명의 총회원들을 무더기로 제명한 것은 원인무효라고 결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함동근 직전 총회장도 참석해 임시 실행위원회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교단헌법에 따르면 실행위원들의 과반수가 요청하면 실행위원회를 열 수 있습니다.

[녹취] 정동균 총무/기하성 서대문
"이런 사태들이 오는 과정에서 총회 개혁을 목표로 임시 실행위원회를, 임시 총회를 할 수 밖에 없고."

실행위원들은 이어 현 부총회장인 심덕원 목사를 총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정하고, 다음달 14일 평택순복음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5월에 열릴 정기총회 준비와 카지노 출입 의혹과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성배 목사의 제명안건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박성배 목사를 지지하는 측도 별도의 실행위원회를 연다는 계획이어서 기하성 서대문측은 박 목사 지지측과 반대측으로 사실상 둘로 쪼개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정선택, 이영진 영상편집/이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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