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혁신센터로부터 성과보고를 받고, 센터의 지원을 통해 해외진출에 성공한 기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최태원 SK 회장, 임종태 센터장 등 관계자와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처음에는 창조경제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낯선 환경에서 시작했는데, 노력의 결과로 짧은 기간동안 전체 (17개 시·도센터에서) 1400억 이상의 투자 유치가 있었고 보육기업도 800개 가까이 는 것으로 안다"며 "센터 내 고용존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고용디딤돌 역할도 충실히 잘 해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저성장 시대라고 하는데, 지금 센터에서 이룬 것처럼 신기술 기반으로 융복합하는 신산업이 희망"이라며 "신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센터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해나갈 것이고, 국가적으로도 그런 지원을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는데, 어려운 시기를 맞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잘 연구하면 반드시 기회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집중하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센터가 솟아날 구멍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 이후 센터 내부를 시찰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테러방지법의 처리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센터 직원들의 '취임 3주년 축하' 인사와 박수를 받던 박 대통령은 임 센터장으로부터 "테러방지법안이 꼭 통과되기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웃으면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돼야 센터도 안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특별한 취임 3주년 기념행사 없이 보냈다. 앞서 취임 1주년에는 청와대 직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고, 2주년에는 직원 700명이 모인 조회에 참석해 ‘심기일전’을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