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 대표도 군대에서 ‘다나까’만 쓰신 거잖아요.
◆ 이택수> 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번에 '해요체' 허용한 것.
◆ 이택수> 일단 신참병들한테는 소통을 좀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괜히 다나까 실수했다가 한 대 또 얻어맞을까 우려가 돼서 오히려 소통 안 되는 측면이 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긍정적으로 보세요. 지금 제가 문자를 보면서 진행해 드렸는데. 이따 문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마는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일단 우리 들어오는 문자로는 반대가 조금 더 많은 것 같거든요. 잠시 후에 다 정리해서 소개를 해 드리죠. 그 사이에 우리는 여론 진행해야 됩니다. 우선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된 필리버스터의 정당성 두고 어제 긴급여론조사를 하셨어요. 그런데 이게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마자 하루 동안 실시한 거기 때문에 초반에 추이를 살펴본다, 이 정도 느낌으로 우리가 받아들이면 되는 거죠?
◆ 이택수> 네.
◇ 김현정> 결과 주시죠.
◇ 김현정> 1번.
◆ 이택수> 그게 1번이었고요. 2번은 국가안보와 테러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하므로 야당의 무제한 토론에 반대한다.
◇ 김현정> 그게 2번.
◆ 이택수> 3번은 잘 모르겠다라는 보기였는데요. 반대한다는 의견이 46.1%, 찬성한다는 의견이 42.6%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46.1 대 42.6. 그럼 반올림하면 46 대 43 정도 되는 거네요.
◆ 이택수> 오차범위 내에서 대략 3%포인트 가량 반대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그리고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국민의당과 무당층,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이 반대의견을 나타내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의견이 좀 높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차범위 내에서 이 정도면 팽팽하다, 이렇게 우리가 해석을 할 수 있는 거예요?
◆ 이택수> 네. 심리적으로 유권자들이, 응답자들이 테러위협을 조금 더 크게 생각했던 것 같고. 야당이 주장하는 프라이버시권이나 인권침해 이 부분은 테러 위협보다는 좀 작게 느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필리버스터라는 건 가장 중요한 게 여론 지지 아니겠습니까? 필리버스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힘은 국민의 지지, 여론인데. 어쨌든 어제 하루 초반에 긴급조사기 때문에 이게 정확하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어느 정도가 나와야 계속 힘을 받고 갈 수 있는 건가요?
◆ 이택수> 대략 지금 42.6%의 찬성이 나왔는데, 40% 밑으로 만약 떨어진다면 여론의 동력을 받기가 어려울 거고요. 반면에 40% 이상 유지가 되고 45% 이상으로 또 의견이 늘어난다면 동력을 받을 수 있을 텐데요. 미국에서 최근 들어 애플이 FBI에 아이폰 잠금해제 요구를 했었는데 미국에서도 역시 테러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애플에 비판적인 여론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공화당 지지층이나 민주당 지지층 공히 50% 넘게 애플이 아이폰 잠금을 해제해야 된다는 의견을 나타냈고요. 무당파층도 역시 45 대 42로 그랬었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집계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번에는 정치권 민심으로 넘어가 보죠.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진행 중이고. 북한 관련 이슈는 계속 뻥뻥 터지고. 각 당에서는 공천 작업이 한창이고. 이렇게 숨가쁜 정국에서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지지도 보겠습니다.
◆ 이택수> 네. 큰 변동은 없었는데요. 주중 집계 결과 새누리당이 0.3%포인트 오른 42%, 더불어민주당이 0.3%포인트 감소한 26.4%. 국민의당이 0.3%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주목해볼 변화 포인트는 뭘까요?
◆ 이택수> 일간별로 좀 추이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주 초에 42.1%로 시작을 했다가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고요. 물론 0.1%, 2% 가량으로 감소하는 추이를 나타냈고. 더불어민주당은 24.3%로 월요일에 시작을 했는데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화요일부터는 26.8%로 한 2%포인트 가량 올랐고. 또 어제도 소폭 올랐습니다.
그래서 여론의 관심을 받는 데는 성공을 한 것 같은데. 일단 주 초에 워낙 약세로 출발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0.3%포인트 빠진 모습이었고요. 국민의당 역시 주 초에는 13.9%로 좀 상승한 채 시작했는데 필리버스터가 물론 문병호 의원이 하긴 했습니다마는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집중되면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주 후반으로 가서는 조금 빠졌는데. 아무튼 국민의당도 0.3%포인트 오른 주중 집계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42%, 더불어민주당 26.4%, 국민의당 12%. 이번 주에 나왔는데. 지역별로 좀 보죠. 우선 수도권 어떻습니까?
◆ 이택수>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야권의 합이 50.2%로 새누리당 37.5%보다 높은 편이었고요. 충청은 오차범위 내에서 야권이 조금 높았습니다. 43.1% 대 39.7%이었고요. TK, PK지역은 여전히 새누리당이 50% 넘는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호남은 역시 국민의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33.4% 대 더민주 27.9%.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당이 여전히 앞서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호남이 국민의당 33.4, 더민주 27.9 이런 분포. 이 수도권에서는 어때요? 더민주하고 국민의당을 좁혀서 보면 어떻습니까?
◆ 이택수> 호남은 제외하고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평균 지지율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서울만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28.6%, 국민의당이 7.3%. 격차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28 대 7이에요?
◆ 이택수> 네. 그리고 경기, 인천은 더불어민주당 32.9, 국민의당 12.8. 역시 한 20%포인트 가량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 흐름 추이 지난주하고 비교해 보면 어떤 부분을 좀 주목해서 해석하세요?
◆ 이택수> 지난주랑 비교하면 큰 변화는 없는데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일단 지난주에는 여러 가지 논란, 특히 교섭단체 문제도 그렇고 또 지도부의 균열 문제. 지금 전윤철 감사원장 문제 때문에 지도부가 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이번 주 들어서는 조금 봉합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약간 국민의당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려고 하는 그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석하면 되는군요. 이번에는 대선후보 지지도로 넘어갑니다. 김현정의 뉴스쇼와 리얼미터가 한 달에 한 번씩 조사를 해요. 여야 대선후보를 1:1 양자대결 구도로 대결을 시킵니다. 자, 결과 보시죠.
◇ 김현정> 김무성 대 문재인 먼저 보면요.
◆ 이택수> 김무성 45.0%, 문재인 44.3%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팽팽하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제가 지난달에 했을 때는 46:41로 5%포인트 가량 문재인 대표가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번 달에는 0.7%포인트 차로 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김무성 대 안철수 이렇게 가면 어떻습니까?
◆ 이택수> 반면에 김무성 대 안철수는 지난달에는 붙어 있다가 이번 달에는 다시 좀 떨어졌는데요. 김무성이 43.8%, 안철수 37.7%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 이택수> 지난달에는 안철수 대표가 0.8%포인트 앞선 41.8 대 41.0. 리드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안철수 대표가 지지율이 지난해보다는 많이, 다자구도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김무성 43.8, 안철수 37.7. 격차가 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건 왜 그럴까요? 안철수 대표가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건?
◆ 이택수> 일단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대표가 1위를 나타내고 있다가 지금은 3위 이하로 조사기관들별로 다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확 치고 올라갔을 때는 탈당해서 새로운 당 꾸리고 이러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확 받을 그 무렵에 확 올랐다가 지금 조금씩 빠지고 있는 추이, 이렇게 보시는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섭단체 구성 실패했다는 거. 그다음에 이승만 국부론이 있었고. 아까 말씀드린 지도부 균열 문제가 여전히 아직 봉합이 안 됐기 때문에 지지율이 좀 벌어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번 주는 좀 살펴볼 게 많은데 총선 격전지 조사가 이제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 살펴볼 수는 없고 몇 곳만 제가 좀 짚어볼게요. 먼저 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하면서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했죠. 이쪽 지역 여론 조사 결과 어떤가요?
◆ 이택수> 정동영 전 장관이 국민의당 입당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총선 지역구 관리를 철저하게 많이 못한 것 같습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40.3%, 정동영 후보가 31.4%. 대략 지금 9%포인트 가량 김성주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더민주 40.3%, 정동영 예비후보 31.4%. 김성주 예비후보 대 정동영 예비후보는 이렇게 차이가 나고. 국민의당에는 김근식 예비후보도 있거든요.
◆ 이택수> 김근식 후보는 조금 더 격차가 컸는데요. 김성주 46.9%, 김근식 16.3%.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훨씬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1:1로 이렇게 붙인 거군요. 그런 상황. 하나만 더 보죠, 야당 텃밭에 호남 현역의원이 있는 곳. 전남 순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지역구인데. 여기 결과 잠깐 볼 수 있을까요?
◆ 이택수> 이정현 후보와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그다음에 국민의당 구희승 후보가 맞붙은 3자 대결을 해 드리면.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37.2%,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8.1% 그다음에 국민의당 구희승 후보가 13.2%로 양당 후보들이 합치지 않으면 이정현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다른 후보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정현 37%, 김광진 18%. 그 다음에 국민의당 구희승 후보가?
◆ 이택수> 국민의당 구희승 후보가 13.2%. 물론 김광진 후보 같은 경우는 필리버스터 하기 전에 조사한 거기 때문에 조금 올랐을 수 있는데 김광진 후보보다는 노관규, 서갑원 등의 후보가 비슷하거나 조금 앞서는 양상을 나타내서 후보 적합도가 당내에서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의 대상인데, 일단 조사개요가 지금 하나도 소개가 안 돼서요.
◇ 김현정> 그러네요.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일단 필리버스터 관련한 조사는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4%였고 응답률도 역시 4.4%였습니다. 조사기간은 2월 24일 어제 하루 동안 했고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했고. 유무선 RDD 방식이었고, 인구통계는 행정안전부 성, 연령, 지역별 가중방식으로 했습니다. 조사방법은 자동응답 방식이었고요.
◇ 김현정> 이걸 다 소개를 안 하면 이게 방송법에 걸려요. (웃음) 그래서 저희가 다 소개를 해야 됩니다. 해 주시죠, 더.
◆ 이택수> 정당지지도 조사는 저희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방식으로 유무선 RDD 방식이었고요.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5%였고. 일간소개는 월요일 1011명, 화요일 1014명, 수요일 1011명이었고요. 응답률은 5.4% 안팎이었습니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저희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양자대결 조사는 저희가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조사했고요. 총 1014명이었고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였고요. 나머지 조사방법은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까 김성주, 정동영. 김성주, 김근식.
◇ 김현정> 격전지 조사.
◆ 이택수> 네. 이 격전지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한 조사였고요. 조사규모는 600명 전화면접 방식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포인트였습니다. 응답률은 김해을이 18.8%, 전주 덕진이 24.6%였고요. 역시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가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가 있고요.
◇ 김현정> 또 있나요?
◆ 이택수> 마지막으로 이정현.
◇ 김현정> 마지막입니다.
◆ 이택수> 이정현 후보가 포함된 조사는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서 한 조사고요. 15일에 발표된 조사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4%포인트, 유효표본은 500명, 응답률은 11%, 조사기간은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조사했고요. 역시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저희가 다 준수해서 발표를 하다 보니까 좀 길어졌습니다. 여러분, 잘 견디셨어요. 이택수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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