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2016 V-리그 남자부 트라이아웃을 오는 5월 11일부터 3일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KOVO는 V-리그 출범 후 최초로 도입되는 남자부 트라이아웃은 국적과 나이, 포지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전 세계의 모든 배구선수를 대상으로 V-리그에서 활약할 기회를 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올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선수인 시몬과 그로저, 모로즈(대한항공) 등이 다음 시즌에도 V-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다음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연봉 30만 달러를 포함한 챔피언결정전 우승 3만 달러, 정규리그 우승 2만 달러, 플레이오프 진출 1만 달러, 출전 승리수당 1천 달러 등 각종 수당을 모든 구단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조건을 받아들일 때에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V-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만큼 실제 성사 가능성은 낮다.
다음 달 25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 V-리그 남자부 트라이아웃의 최종 참가선수는 4월 4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최초 참가신청자 중 최종심사(프로필 및 동영상)를 통과한 24명을 대상으로 한다. 전년도 성적 역순에 따른 차등확률 추첨제로 각 구단에 선발되는 선수의 계약 기간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8개월이다.
부상 등의 이유로 대체선수의 발탁이 필요할 경우는 트라이아웃에 초청된 24명 외에 1차 선발된 선수 전원(약 50명)을 대상이 늘어난다.
KOVO는 "남자부 트라이아웃은 제도적으로 외국인선수의 과도한 몸값을 낮춰 구단 운영을 정상화하고,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 간 공격 점유율에 큰 격차를 줄여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