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식당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임 교수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교수는 지난 9일 오후 9시 30분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일식집에서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왔다"고 항의하면서 종업원과 승강이를 벌였다.
식당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임 교수에게 "계속 이러면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귀가를 권했지만, 임 교수는 경찰관의 허벅지를 두 차례 발로 차고 뺨을 한 차례 손으로 때렸다고 한다.
임 교수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그는 처음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이 찍은 동영상을 보고서야 당시 정황 일부에 대해 시인하며 "몸싸움을 한 것은 맞지만 발로 찬 기억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8일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한편, 윤리심판원은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당원을 징계하는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