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처장은 22일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사법부 본연의 심판 기능에 집중할 수 있는 심리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 처장은 "국제적인 기준에 비춰 보더라도 손색이 없는 최상의 사법시스템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책무가 있다"면서 사실심 충실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처장은 법조일원화·평생법관제를 중심으로 하는 법관인사제도 정착도 과제로 밝혔다.
그는 "최종적인 목표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재판을 통해 국민에게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해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처장은 또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열린 분위기와 넓은 시야를 가져달라고 내부적으로 당부했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고영한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11기로 1984년에 판사로 임용됐다.
그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건설국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전주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차장 등을 거쳐 2012년에 대법관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