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이태양 재활조 탈출, 활짝 웃는 한화 마운드

재활조에서 탈출한 한화 윤규진(왼쪽)과 이태양.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개막전 합류도 가능하게 해야죠."


한화 마운드가 웃고 있다. 윤규진과 이태양이 나란히 재활조를 벗어나 1군 투수조로 합류한다. 재활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자마자 곧바로 1군 투수조에 합류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다.

윤규진과 이태양은 21일 고친다 구장 옆 마운드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포수를 앉혀놓고 한 첫 불펜 피칭이었다. 윤규진은 첫 정식 불펜 피칭부터 100개의 공을 던졌고, 이태양도 직구로만 30개를 던졌다.

불펜 피칭 후 김성근 감독은 'OK' 사인을 내렸다.

김성근 감독은 "어디까지 올라올지는 모르겠다. 이태양보다는 윤규진이 빠를 것 같다"면서 "둘 다 포수를 두고 처음 던졌다. 직접 봤는데 재활 단계는 좋다. 단 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윤규진과 이태양은 올해 한화 불펜과 선발 키플레이어다. 윤규진은 지난해 40경기에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한 뒤 오른쪽 어깨 인대 주변 정리 수술을 받았다. 이태양은 2014년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로 활약한 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을 쉬었다.

윤규진의 각오도 다부졌다.

윤규진은 "일단 몸 상태가 지난해와 다르다. 지난해까지는 공을 던지고 난 뒤 팔이 뭉쳤는데 이제는 회복이 된다"면서 "개막전 합류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 늦게 합류하는 것과 동료들과 함께 개막을 맞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윤규진과 이태양이 1군 투수조에 합류하면서 한화 투수 재활조에는 송신영과 배영수만 남았다. 송신영은 옆구리 통증, 배영수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로 재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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