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대북제재법 발효에 자국 이익훼손 우려제기

중국 정부는 미국의 사상 첫 대북제재법이 발효된 데 대해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에서 관련국이 모두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그 어떤 '핫이슈'든지간에 단순한 제재나 압력 부과를 통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3자의 이익에 해가 되는 그 어떤 행위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훙 대변인이 말한 제3자는 중국을 지칭한 것으로 보여 미국의 대북 제재가 중국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데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이 법안으로 인해 북한과 거래가 가장 많은 중국 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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