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남는 건 사진이라는 말은 옛말. 남는 역시 쇼핑이다. 특히 먼 유럽까지 다녀왔는데 이왕이면 그 지역 특산품을 구입해야 더욱 의미가 있다.
유럽 개별여행 통합솔루션 투어퍼즐(www.tourpuzzle.co.kr/)이 체코 프라하 여행 시 꼭 구입해야할 쇼핑 목록 4가지를 소개한다.
◇ 필스너의 진수 맛 보자, 체코 로컬 맥주 및 전통주
'맥주의 나라 체코에서 다양한 맥주를 경험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로컬맥주가 많다 보니 여행을 떠나 매일 밤 종류별로 맛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다.
체코의 대표적인 맥주로 꼽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필스너 우르겔, 코젤 다크, 크루소비, 스트로프라멘, 라데가스트, 버나드 등이 있다.
필스너 우르겔은 세계최초의 라거 맥주다. 필스너 본연의 잘 조화된 보리 맛과 엄선된 특별한 홉의 매력적인 쓴맛과 복잡한 향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아 프라하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맥주도 있다. 크루소비는 1581년 루돌프 2세가 소유하고 있던 야오장에서 만들기 시작한 맥주로 보헤미아 지역의 제일 오래된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맥주다.
우리에게 막걸 리가 있듯 체코만의 전통주도 있다. 베체로브카(Becherovka)는 체코를 대표하는 전통주로, 카를로 비바리의 온천수와 천연 약초가 배합된 유명한 식전주다.
레도베 비노(Ledove Vino)는 얼어버린 포도로 만든 아이스 와인으로 당도가 상당히 높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맛이다.
◇ 국민적으로 사랑받은 전통 과자
체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주전부리도 있다. 꿀 케이크라 불리는 메도브닉(Medovnik)은 꿀과 견과류를 섞어서 만든 것으로 반죽을 할 때 꿀을 첨가한다. 이후 견과류가 포함된 케이크 시트를 층층이 쌓아 올리고 사이사이 버터크림을 넣어서 만든다.
체코를 대표하는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콜로나다(Kolonada)도 꼭 맛봐야할 주전부리. 체코 북서부에 많은 온천 지역 중 온천수를 마시는 곳들도 있는데 온천수가 쇳물 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그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웨하수 종류인 이 과자를 만들었다.
◇ 인형극의 한 장면 연출해 볼까? 마리오네트 인형
인형의 관절을 실로 묶어 사람이 조종해 공연하는 인형극을 뜻하는 것으로 사실 체코의 전유물은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마리오네트를 유독 체코와 연관 지어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리오네트는 주변국의 잦은 침략과 지배로 인해 사라질 뻔했던 체코의 언어를 지켜낸 문화로 민중저항운동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때문에 체코 사람들에게 마리오네트는 체코의 문화적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마리오네트 인형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프라하성 정문에서 카를교를 가는 길인 네루도바 거리에 위치한 퍼핏 로우트키에선 20유로부터 1400유로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인형을 판매한다.
말로스트란스카 지역에서 카를교 가기 바로 직전에 위치한 트루흘라르에선 인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내 피부는 소중하니깐, 천연 화장품
체코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연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마뉴팍트라(Manufaktura)는 체코의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의 천연 소금과 맥주, 와인으로 만든 화장품으로 유명하다.
맥주 라인은 세계적으로 품질이 뛰어난 체코맥주가 주성분이며 와인라인은 포도씨 오일, 와인, 포도 등의 성분으로 필링 효과가 탁월하다. 헤어, 목욕, 피부에 맞는 다양한 타입의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화장품 이외에 인형, 주방용품 등 다양한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맥주 립밤, 살구비누, 목욕소금 등이 인기가 높으며, 공항을 비롯해 체코 전국에 매장이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은 구매 시 세금 환급도 받을 수 있으니 꼭 체크하자.
취재협조= 투어퍼즐(02-777-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