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GO가 식수개발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기인데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곳곳에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지만 루만다의 주민들은 가뭄의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
마을의 우물 덕분이다. 루만다 마을에는 3개의 우물이 설치돼 있다. 마을 주민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씩 우물에 와 필요한 물을 떠간다.
하지만 우물이 설치되기 전에는 걸어서 30분, 왕복 1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저수지에서 직접 물을 길어와야 했다.
특히 이 물을 정수 처리 하지 않고 더러운 물 그대로 마시면서 마을에서는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땅속 40미터에서 끌어올리는 지하수는 그냥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해 이곳 주민들에게는 생활용수이자 식수로 사용되고 있다.
루만다 주민인 안젤라 치카체야 씨는 우물이 생겨서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물을 빨리 얻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며 “주민들 모두 행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마을의 우물 사역을 담당한 기아대책 현내식 선교사는 우물사역과 별도로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교회도 세웠다.
현 선교사는 “짐바브웨의 기독교 인구 비율이 높지만 대부분 토속신앙과 결부된 사이비가 많다”면서 “마을 주민들이 올바른 교회를 세워달라고 요청해서 교회사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 선교사가 세운 예수닮은선교교회(Jesus likeness Mission Church)에는 주일이면 2백 명 안팎의 사람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 어린 아이들이 많아지자 마을 창고를 개조해 어린이 예배도 드리고 있다.
교회가 들어선지 2년, 신앙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이 마을의 촌장인 폴 조나시 씨는 교회가 들어선 이후 사람들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이 독한 술을 마시고 게을러서 일도 안하고, 마을의 토속무당을 찾아가고 했는데 지금은 이 교회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다“며 하나님과 현 선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면 그게 우리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루만다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현 선교사는 아직도 짐바브웨 여러 지역에서 육적 목마름과 영적 갈급함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짐바브웨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