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FC 미드틸란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유로파리그로 밀린 맨유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미드틸란과 경기를 앞두고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에 이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마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가 출전하며 분명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고도 2실점하며 역전패해 일주일 뒤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반 37분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이 터지며 적지에서의 승리를 노렸던 맨유는 전반 44분 피오네 시스토에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32분에는 폴 오누아추에 역전골까지 허용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가 내준 2골 모두 골대 하단 구석을 향했다는 점에서 예상 밖의 선방쇼를 펼친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도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점유율에서 59-41로 크게 앞선 맨유는 이 경기에서 1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이 3개에 그쳤을 정도로 효율적이지 못한 경기 운영에 그쳤다. 반면 미드틸란은 12개의 슈팅 가운데 6개가 맨유의 골대를 향했고, 그중 2골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