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해리 케인과 교체될 때까지 68분간 활약했다.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4경기에서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피오렌티나 원정서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2선에서 최전방에 배치된 나세르 샤들리와 함께 공격에 나섰다.
측면에서 주로 활약한 손흥민은 전반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1분에 시도한 슈팅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7분 벤 데이비스가 얻은 페널티 킥을 샤들리가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으로 침착하게 성공해 1-0으로 앞섰던 토트넘은 후반 14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의 중거리 슛에 동점을 허용했다. 60분 가까이 수세에 몰렸던 피오렌티나가 동점골 이후 반격을 시작했고,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해리 케인을 투입했다.
이후 원정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나선 토트넘은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안방에서 열릴 32강 2차전에서 1골 이내의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석현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에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다.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석현준은 포르투가 0-2로 뒤진 후반 42분 뱅상 아부바카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후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에 나선 석현준은 후반 45분 경고를 받았다. 결국 포르투는 0-2로 패해 일주일 뒤 안방에서 열릴 2차전에서 대대적인 반격이 필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