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17일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의사 등 7명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보도기사를 게시하면서 "그동안 저보다 제 일을 걱정해주신 시민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마음 고생이 컸을텐데도 곁을 지켜준 아내와 아들, 며느리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그간의 회한을 전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근거없는 비방과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 네티즌이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해 '강용석은 그냥 두실건가요!'라는 댓글을 달자, 박 시장은 곧바로 "법정에 세우겠다. 이제 더(이상) 용서는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후에도 방송과 언론을 통해 대리신검을 통한 '영상 바꿔치기' 등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박 시장으로부터 명예훼손 등으로 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하자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소송 없이 바로 입금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은 17일 박 시장의 낙선을 위해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씨에게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함께 기소된 피고인 6명에 대해서는 각각 700만 원과 1000만 원, 1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