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할 감독은 18일 맨유TV를 통해 간판 공격수이자 주장인 웨인 루니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판할 감독은 "현재 13명의 부상자가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루니다. 지난 주말 선덜랜드 원정에서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언제 복귀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다.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부진한 공격의 사실상 유일한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데다 주장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하는 루니는 최근 9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부진 탈출에 앞장섰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루니가 이번 부상으로 최대 8주간 전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맨유는 루니 없이 19일 열릴 FC미드틸란(덴마크)과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판할 감독은 출전 명단에서 루니를 제외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맨유에게는 치명적인 결장이다. 12경기를 남긴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의 대부분에 루니의 결장이 유력하다.
단순히 루니의 부상은 맨유뿐 아니라 오는 7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악재다. 루니는 해리 케인(토트넘)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끄는 주축선수라는 점에서 로이 호지슨 감독의 고민도 동시에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