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KT 외야' 오정복과 하준호도 있다

하준호(왼쪽)와 오정복.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케이티는 오프시즌 동안 FA 외야수 유한준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는 LG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을 데려왔다. 기존 이대형까지 포함해 외야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맹활약했던 오정복, 하준호도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조범현 감독도 외야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포지션을 실험했다. 유한준을 1루수로 테스트하기도 했다. 이진영 역시 1루수 및 지명타자가 가능하다. 오정복, 하준호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일단 오정복과 하준호 모두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조범현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조범현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는 익산 마무리 훈련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이 돋보였다"면서 "타자 쪽에서는 오정복, 하준호가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투수 쪽에서는 고영표, 엄상백, 정성곤, 정대현이 지난 시즌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했다.

케이티 외야에는 유한준, 이진영, 이대형, 그리고 오정복, 하준호 외에도 배병옥, 김사현, 김민혁 등 자원이 풍부하다. 1~2차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어야만 살아남는다.

한편 케이티는 1월15일부터 시작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LA로 이동해 3월4일까지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조범현 감독은 "1차 캠프는 팀 워크 및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주장 박경수를 포함해 고참들이 솔선수범하며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서 계획대로 훈련을 마쳤다"면서 "2차 캠프에서 대학 및 프로팀과 평가전을 통해 포지션 및 타순을 확립하고, 시범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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