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준비 중인 예비부부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허니문 전문 여행사 허니문리조트가 상세히 알려준다.
◇ 여권은 언제까지 만들어야 해요?
여권이 미리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신혼여행 상품을 예약하려면, 여권에 사용할 자신의 영문명 정도는 미리 결정해 두어야 한다. 비행기 티켓 발권에 필요한 여권 영문명을 미리 결정해 여행사에 통보한 뒤, 동일한 영문명을 사용해 뒤늦게 여권을 발급받아도 문제 될 것은 없다.
다만 신혼여행 떠나는 전 날까지는 여권을 발급받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미리 예약한 비행기 티켓에 사용된 영문명과 여권의 영문명이 반드시 일치해야만 한다.
여권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3~5일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발급기관이 휴무이므로 참고하자.
비자란 해당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사증'을 뜻한다. 하지만 모든 국가가 방문 시 비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태국, 필리핀, 유럽 등 신혼여행을 위해 방문하는 대부분의 국가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단, 국가마다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서로 다르므로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은데, 신혼여행의 특성상 짧게는 5일, 길게는 2주 정도 현지에 머물기 때문에 비자로 인한 큰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몰디브의 경우 현지에 도착하면 비자를 발급받는 도착비자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도착비자의 유효기간은 약 30일. 때문에 별도의 비자 없이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하와이나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미국 비자 ESTA를 신청해야 하며, 여권은 전자여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전자여권은 2008년 8월 25일부터 발급되기 시작한 여권으로 그전에 여권을 만들었다면, 반드시 전자여권으로 재발급 받아야 한다. ESTA 비자의 경우 간단한 신청서와 수수료만 지불하면 즉석에서 발급된다.
최근에는 전자 티켓이 활성화돼 여권 이외에 별도의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만에 하나 현지에서 여권을 분실할 위험이 있으므로 여권 사본을 별도로 준비해 가자.
◇ 여행자 보험은 무엇인가요?
여행자 보험은 여행 중 당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나 질병, 도난사고 등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보상 한도액과 기간에 따라 보험료가 서로 다르지만, 보장 기간이 여행 기간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보험금이 부담스럽지는 않은 편이다. 여행사를 통해 미리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지만, 인천국제공항의 여행자 보험 창구에서 여행 직전 바로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 여행 경비는 현금과 카드 중 어느 것이 편리한가요?
패키지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의 경우 현지에서 경비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하루 이틀 자유일정으로 시간을 보낼 때를 대비해 여행 경비를 어느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형 쇼핑몰, 리조트,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반드시 해외 사용이 가능한 카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동네에 자리한 작은 상점이나 재래시장 등에서는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이때를 대비해 현지 통화로 현금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 카드 결제 시 별도의 브랜드 수수료와 해외 사용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숙지하고 있자.
현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과 지인의 선물 쇼핑 등을 고려해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행지의 물가와 본인의 취향에 따라 준비해야 할 현금은 천차만별이지만, 동남아의 경우 1인당 50만 원 정도를 현지에서 사용하는 편이다.
호텔이나 레스토랑, 마사지 숍 등에서 팁으로 사용하는 현금도 적지 않으며, 스킨스쿠버다이빙, 호핑 투어 등 여행 상품 가격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의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만약 지인의 선물을 고가의 물건으로 구입해야 한다면, 비용은 더욱 추가된다.
쇼핑 천국 하와이나 괌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면, 준비해야 할 현금의 양도 늘어난다. 단, 카드 결제가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인 만큼 지나치게 많은 현금을 준비해 가기 보다는 현금과 신용카드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환전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깜빡 잊고 환전을 하지 못했다면, 출국 당일 공항에서 환전이 가능하지만 공항의 은행은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미리 준비했을 때보다 손해를 볼 수 있다.
환전은 현지통화로 바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직접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방법을 택한다. 현지에서의 원화 환율이 좋지 않을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푸껫(푸켓) 바트, 보라카이 페소, 발리 루피아 등 현지 통화보다는 달러를 남겨올 경우가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 전 서울역에 자리한 환전센터를 찾는 것도 좋다. 과거에 비해 환율 우대율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달러의 경우 여전히 높은 우대율로 환전이 가능하다.
인근 은행에서 환전을 해야 한다면, 거래 은행의 환율우대쿠폰을 출력해 가도록 하자. 거액을 환전할수록 환율우대쿠폰의 효력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참하는 것이 좋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02-548-2222/www.honeymoonres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