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 유괴도 모자라, 차량에 매단채 달려'라는 청원 게시글을 통해 이러한 사건을 고발했다.
케어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가해자는 줄이 풀려 집 밖에 나가 놀고 있던 개 '월이'를 발견하고 자신의 집에 데려간다.
다음날 가해자는 월이를 찾아 헤매던 월이의 가족을 만난 뒤 월이를 돌려달라는 말을 듣는다.
가해자는 월이가 이미 자신의 집 개에게 심각하게 물려 다리를 잘 쓸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자신의 차에 월이를 밧줄로 묶은 채 내달린다.
이어 "가해자는 '월이'를 끌고 온 후 몸의 심각한 상처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월이만 몰래 집 앞에 던져놓고 가버렸다"면서 "아직까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항의를 하는 월이의 가족들에게 자신의 개를 대신 가져가라는 비상식적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어는 또 "살아있는 동물을 이런식으로 이동하는 일련의 반복된 비상식적인 학대행위들에 이제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강한 처벌이 내려져야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들의 재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케어측이 15일 발의한 이 청원은 현재 목표치인 5,000명을 넘어선 약 6,000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