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기독당, 이번에는 국회의원 배출할까?

4.13 총선을 앞두고 이미 창당된 기독당 외에 또 다른 기독당 창당이 추진되고 있다.

선거직전에 급하게 조직된 당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지의 여부와 별개로 기독당의 당위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창당된 기독당은 이슬람국가(IS)의 기독교인 강간과 살인, 화형과 관련해 해당국가의 대사관을 찾아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도 김포의 애기봉십자가 재건축운동을 벌여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가칭)기독자유당은 창당대회를 앞두고 1백만명 지지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선교사 출신의 이석인 총재가 이끄는 (가칭)진리대한당도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기독당들은 반공주의에 타종교 특히 이슬람에 대한 적개심, 동성애에 대한 반감, 교회 수호의 명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최바섭 기독당 사무총장은 "교회와 성도가 세계적으로 많은 핍박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교회와 성도를 수호하는 이런 일들은 법으로 보장받을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출현했던 기독당은 국회의원을 한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지난 2008년에 치러진 18대 총선 비례대표선거에서 기독당은 득표율 2.59%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비례대표선거에서는 기독당이 득표율 1.20%, 한국기독당이 득표율 0.63%를 얻는데 그쳤다.

기독당들이 이처럼 빈약한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보편적인 기독교적 가치보다는 편협한 종교주의적 색채를 띄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춘 국제신학원대학교 교수는 "기독정당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통해 우리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이 없다. 가난한 사람이나 우리사회의 저소득층을 향한 대안이라든가 이런 정치적인 플랜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급조됐다가 사라지고 다시 생겨나는 기독교정당들이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길을 갈지 아니면 보편적인 정당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