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핵은 종말과 파멸의 다른 말일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감정적으로 핵무장을 선언하면 어떤 (경제적) 제한이 올지 모른다"며 "최대 중동 부국인 이라크가 유엔 금수조치로 몰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은 경제적 방어, 무기가 될 수 없다. 우리 경제의 장송곡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외교통상위에서 '개성공단 달러 대량살상무기 개발 유입' 증거를 놓고 말바꾸기를 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작은 거짓말이 큰 거짓말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홍 장관은 지난 12일과 14일 '북한이 개성공단 자금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한 근거 자료가 있다'고 했다가 "진의가 잘못 전해져 오해와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 증거 자료가 있는 것처럼 와전됐다"고 번복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팎에서 유엔 결의안 위반 논란이 나오니 꼬리자르기식 대응한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개공 입주 업체는 북의 핵개발을 도운 것으로 매도됐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다시한번 "개공 입주 기업가들에게 무릎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홍 장관은 통일 정책 수장으로서 권위를 송두리째 상실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