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의 관련 질의에 “북한 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 아쉬움의 측면에서 그런(자위적 핵보유) 말씀이 나오는 것”이라며 “잘 경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우리나라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생존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이어 한 장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THAAD)체계의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 대해선 “전혀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방위 소속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전자파가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전자파에 대해서는 사실과 달리 잘못 전해지고 있다”며 “사드 레이더는 최소 고각이 5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레이더로부터 100m 정도만 전자파에 조심해야 할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100m 이후부터는 안전하다는 주장이다.
한 장관은 “실제로 전자파를 우려해야할 것은 장병들”이라며 “그래서 레이더 내부 펜스를 설치해 장병들을 조심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평택을 포함 수도권 지역으로 관측되는 사드체계의 배치 위치에 대해선 “가장 근본적인 것은 대한민국 국민과 재산,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곳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