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은 지난해 후반기 성적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올스타 선정까지 내다봤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40인 로스터를 언급하면서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추신수에 대해서는 "2015년 막판 성적이라면 추신수는 2016년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신수에게 지난해 전반기는 최악이었다. 홈런은 11개를 쳤지만, 타율은 2할2푼1리에 그쳤다. 강점이었던 출루율도 3할5리에 머물렀다. 80경기에서 얻은 볼넷도 고작 32개에 불과했다. 특히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 첫 해였던 2014년 부진이 이어지며 '먹튀' 논란에도 휩싸였다.
하지만 후반기 극적인 반전을 만들었다.
후반기 69경기에서는 타율 3할4푼3리, 출루율 4할5푼5리를 기록했다. 홈런도 11개, 타점도 44개였다. 7월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특히 9~10월에는 무려 74번 출루하면서 이달의 선수로도 뽑혔다. 역대 9~10월 출루 기록(1923년 타이 콥 79회)에 근접했다. 텍사스도 막판 상승세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대형 FA 계약까지 체결한 추신수지만 아직 올스타전 출전 경험은 없다. 한국 선수로는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2002년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선 것이 유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