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복귀 유력' 강정호 공백 메울 '단기 알바' 후보는?

알렌 핸슨. (홈페이지 영상 캡처)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부상 탓에 피츠버그 스프링캠프가 뜨겁다.

MLB.com은 15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내야 전쟁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볼거리 중 하나"라면서 "4월 돌아올 강정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션 로드리게스, 알렌 핸슨, 콜 피게로아가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오프시즌 동안 2루수 닐 워커를 트레이드했다. 강정호를 3루에 박아두고, 조쉬 해리슨을 2루에 두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강정호가 지난해 9월 수술로 인해 4월말 복귀가 점쳐지고 있어 한 달 가까이 대체 요원이 필요하다. '단기 알바' 자리를 놓고 무려 3명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MLB.com은 "강정호가 건강하다면 강정호 3루, 해리슨 2루로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다. 일단 강정호 복귀까지 막아줄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강정호의 4월 복귀 신호가 보이고 있다. 4월말에서야 돌아오겠지만, 피츠버그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해리슨이 3루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의 대수비로 주로 활약했지만, 주 포지션은 2루수와 유격수다.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로만 268경기를 뛰었다. MLB.com은 "2루수로 20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다른 포지션의 두 배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제는 공격력이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더 공격적인 선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OPS .701, 12홈런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OPS .642, 4홈런이 전부였다.

빈약한 공격력 탓에 로드리게스를 그대로 수비 백업 요원으로 두고, 유망주인 핸슨과 피게로아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

스위치 타자인 핸슨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2할6푼3리, 35도루를 기록했다. 피게로아는 타율 2푼9푼2리를 찍었다. 파워, 스피드에서는 핸슨이 앞서지만, 피게로아가 더 안정적인 타자라는 평가다. 닐 헌팅턴 감독도 "피게로아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수술 이후 처음으로 수비 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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