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의 2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강호 맨시티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파죽의 리그 경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51점을 기록해 1위 레스터시티(승점 52점)를 잡은 아스널(승점 51점)에 골득실에서 앞선 2위를 유지했다. 더불어 선두와의 격차를 승점 2점 차로 좁혔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초반부터 힘을 냈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쉽게 골이 취소됐다.
토트넘이 먼저 앞서갔다. 후반 8분 라힘 스털링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토트넘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톰 캐롤과 교체됐다.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29분 켈레치 이헤나초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
토트넘은 침착하게 반격했다. 후반 36분 교체 출전한 에릭 라멜라가 2분 만에 에릭센에게 결정적인 전진 패스를 건네며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에릭센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