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과 서브로 낚은 승리, 우리카드 3연패 탈출

KB손해보험에 시즌 첫 3-0 셧아웃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는 자신의 올 시즌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인 6개를 꽂아 넣으며 KB손해보험전 3-0 승리를 이끌었다.(자료사진=우리카드 한새)
정확하게 구석을 찾아가는 알렉산더의 서브가 KB손해보험을 무너뜨렸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0(25-21 25-21 25-16)으로 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남자부 최하위 우리카드(7승24패.승점21)는 3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6라운드를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남자부 6위 KB손해보험(9승22패.승점25)과 격차를 4점으로 좁히며 순위 역전의 기대감도 살렸다.

우리카드의 연패 탈출을 이끈 주역은 단연 알렉산더다. 알렉산더는 자신의 최다 기록인 6개의 서브 에이스를 포함한 양 팀 최다 23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이 이 경기에서 기록한 서브 이에스도 6개다.


알렉산더뿐 아니라 박진우와 박상하(이상 8득점)을 앞세운 센터진도 14-6의 블로킹 우위를 이끌며 시즌 첫 KB손해보험전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으뜸(8득점)과 최홍석(7득점)도 베 몫을 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세터 권영민의 아쉬운 활약 속에 김요한이 14득점을 기록했지만 마틴이 6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이 아쉬움을 남겼다. 3세트에만 6득점한 이강원의 활약이 그나마 활력소 역할을 했다.

1, 2세트를 내리 내준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마틴을 시작으로 손현종과 권영민, 김요한까지 주전 선수를 모두 불러들이며 출전기회가 적었던 이강원과 양준식, 김진만 등에 출전 기회를 줬지만 경기 흐름을 끝내 바꾸지 못했다.

이어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선두 IBK기업은행을 2연패로 밀어 넣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이재영(21득점)과 김혜진(16득점), 이한비(15득점)과 함께 새 외국인 선수 알렉시스 올가드가 13득점으로 활약하며 맥마혼(30득점)과 박정아(21득점)가 분전한 IBK기업은행을 3-1(25-19 22-25 25-22 25-23)로 꺾었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18승8패.승점53)에 5연패 뒤 첫 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15승11패(승점41)가 되며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이상 승점36)와 격차를 더욱 벌려 '봄 배구'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