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몬테레이 페닌슐라 코스(파71 · 687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2라운드에서 11타를 줄이며 단숨에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야말로 강성훈만 눈에 띈 2라운드였다. 10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강성훈은 13,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에서는 이글까지 잡았다.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강성훈은 2~3번홀과 6~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1언더파 60타를 찍었다.
PGA 투어에서 60타는 강성훈을 포함해 총 30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59타는 고작 6차례만 나왔다.
강성훈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는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무려 11타를 줄이면서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필 미켈슨(미국)과 프레디 야콥슨(스웨덴), 체즈 리비(미국)가 10언더파 공동 3위로 강성훈의 뒤를 쫓았다.
이밖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가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14위로 올라섰고, 김시우(21, CJ오쇼핑)은 4언더파 공동 2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재미교포 케빈 나(33)는 2언더파 공동 50위로 떨어졌고, 김민휘(24)와 최경주(46, SK텔레콤), 이동환(28, CJ오쇼핑)은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