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여당 추천위원 모두가 특조위 활동을 거부하면서 특조위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인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특조위에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하려 했지만 더이상 버틸 여력도 명분도 없다"며 "15일 전원위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버텨야 할 명분도 없이 직무를 유지하는 건 세금도둑이나 다름없다"며 "세월호 참사의 원인규명을 외면하는 직무유기 공범이 되기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세월호특별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정치적으로 타협해 만든 근본적으로 잘못된 법"이라며 "특조위원 전원이 사퇴하고 해산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17명 위원 중 여당 추천 위원 5명 모두 특조위 활동에 불참하게 됐다.
여당 추천 위원이었던 석동현 위원과 황전원 위원은 총선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해 위원 자격을 상실했다.
또 판사 출신의 여당 추천 위원인 차기환 위원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겸직중인 고영주 위원은 지난해 11월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조사하기로 한 데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전원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특조위 관계자는 "청와대에 사퇴서를 제출한 뒤 새로운 부위원장 추천을 받을 예정"이라며 "당분간 다른 상임위원이 이헌 부위원장의 역할을 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