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AOA 크림, 제2의 설현 나올까?

'질투 나요 BABY'로 가요계 공략 시동

AOA 크림(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AOA가 3인조 유닛 AOA 크림(유나, 혜정, 찬미)을 내세워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AOA 크림은 12일 자정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질투 나요 BABY'를 공개했다. AOA 크림은 밴드유닛 AOA 블랙, 댄스유닛 AOA 화이트 이후 선보이는 AOA의 새 유닛으로, 결성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큰 주목을 받아온 팀이다.

이들의 첫 번째 곡인 '질투 나요 BABY'는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한 곡으로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유나와 혜정이 보컬, 찬미가 랩을 맡았고, 연인이 다른 이성에게 한눈파는 모습을 보고 느낀 질투심을 가사로 표현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AOA 크림의 활동 콘셉트를 암시했다. 미니 웨딩드레스, 요술봉 등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떠올리가 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한 세 멤버는 질투 나는 여자의 속마음을 표현한 안무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 '제2의 설현 만들기' 가능할까

걸그룹 AOA(자료사진/황진환 기자)
AOA 크림의 모그룹인 AOA는 지난해 여름 발표한 '심쿵해'의 히트를 기반으로 단숨에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특히 'CF 퀸'으로 떠오른 설현을 필두로 초아, 지민, 민아 등이 활발한 개별 활동을 펼치며 팀의 인기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유나, 찬미, 혜정은 상대적으로 개별 활동이 적었던 멤버들이다. AOA 크림으로 뭉친 세 멤버는 이번 유닛 활동으로 그동안 감춰져 있던 매력을 발산할 각오다. AOA의 인기가도에 소속사의 든든한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이들 중 제2의 설현이 나오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코스튬 플레이와 캣우먼 등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아 온 AOA와는 확연히 다른 노선과 퍼포먼스를 선택했다"며 "AOA 크림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펑키하면서 달콤한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AOA 크림은 기존 걸그룹 내에서 세 멤버가 출격한 유닛이라는 점에서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 애프터스쿨 유닛 오렌지캬라멜(나나, 레이나, 리지) 등과 비교대상이 되기도 한다.

태티서, 오렌지캬라멜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성공적 사례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모든 유닛이 이 같은 행보를 밟았던 것은 아니다. EXID 유닛 다소니(솔지, 하니), 레인보우 유닛 레인보우 픽시(조현영, 오승아, 김지숙) 등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들도 있다.

AOA 크림 역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눈에 띄는 가창력을 지닌 멤버나 인지도 높은 멤버가 포함된 경우가 아니기 때문이다. 향후 AOA 크림이 우려의 시선을 깨고 경쟁력 있는 유닛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OA 크림은 12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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