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단전조치…개성시 수돗물 공급도 중단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조치에 북한이 하루 만에 남측 인원 전원을 추방하고 자산을 전면 동결하는 조치를 취한 가운데 11일 저녁 통일대교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함께 단전조치를 내림에 따라 개성시민들에게 공급하던 수돗물 공급도 완전 중단됐다.

정부는 11일 개성공단 남측 인력이 모두 철수한 뒤 이날 오후 11시53분을 기해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을 전면 중단 조치를 내려 정수시설 가동이 중단됐다.

K-water는 개성공단 정수시설을 통해 하루 기준 6만톤을 생산해 개성공단에 4만5000톤을 공급하고 개성시내에 1만5000톤을 공급해 왔다.

개성시에 수도물 공급 중단으로 개성시민들은 당장 12일 오전부터 식수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성시내 주민은 2008년 기준으로 31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가운데 상당수가 개성공단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을 사용해왔다.


K-water는 2007년 개성공업지구 수도 시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개성공단에서 약 17km 떨어진 월고저수지로 부터 도수 관로는 17.8km, 송수 관로는 12km, 급·배수 관로는 41.8km를 개설해 용수를 공급해 왔다.

정부는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로 우리측 인원이 모두 철수했을 때도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 단수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한편, 정부의 개성공단 단전조치로 한국전력이 지난 2005년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전력을 보내기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겼다.

한전은 2007년 350억원을 들여 개성공단 송·변전 설비를 건설해 경기도 파주 문산변전소에서 개성공단까지 총 16.8㎞구간에 154kV급 송전선로와 개성공단 변전소 등을 건설했다.

한전은 연간 총 1억9천100만㎾h의 전력을 개성공단 124개 입주 기업에 공급했다.

한전은 2013년 개성공단 폐쇄당시에는 평소 10분의1 수준인 3천㎾ 정도를 공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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