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나를 찾아줘'에서는 홍석천이 '가상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내는 추리쇼가 펼쳐졌다.
홍석천은 이날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사연이 많은 아들이라 부모님 이야기에 눈물이 많다"며 눈시울이 붉혔다.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보이게 돼 방송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다고.
하지만 홍석천은 "아버지와 함께 찍은 영상이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나중에 볼 수 있는 동영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홍석천은 이후 17년 전 '커밍아웃' 당시 아버지의 심경을 VCR을 통해 전해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홍석천의 아버지는 "아들이 (마음이) 아픈데 어찌 아버지가 아프지 않을 수 있겠냐"며 당시 심경을 털어 놓았고, 홍석천은 커밍아웃 당시 아버지가 공항으로 자신을 데리러 온 모습을 보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홍석천은 가상실종된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0순위', '아버지의 젊은 시절', '아버지의 신발' 등의 주제를 통해 진짜 아버지가 누군지 추리해나갔다. 홍석천은 결국 진짜 아버지를 찾아냈고, 미러룸에 숨어있다가 스튜디오로 등장한 아버지를 얼싸안고 환하게 웃었다.
설 파일럿 '나를 찾아줘'는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게임쇼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가상실종' 후 추리 과정을 통해 진정한 관계에 대한 의미를 알아간다는 포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