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30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기 위해 서해상에 배치된 해군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오전 9시 31분쯤 미사일의 항적을 최초로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은 오전 9시 36분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페어링(덮개)이 분리되고 우리 군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 여부 등은 아직 파악 중"이라며 "실패 여부를 단정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낙하물 3개가 북한 서쪽 약 150㎞ 지점 공해, 한반도 남서쪽 약 250㎞ 지점 동중국해 해상, 일본 남쪽 약 2천㎞ 지점 태평양에 각각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중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 낮 12시쯤 한민구 국방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 주한 미대사가 긴급 회동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대응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