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6일(한국시간) 소속 NBA 전문가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역대 선수 랭킹에서 11-15위에 오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ESPN은 NBA 역사를 빛낸 100명의 선수 랭킹 선정을 목표로 90-100위권부터 역순으로 순위를 공개해왔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960-70년대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던 오스카 로버트슨의 다음 순위인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리 웨스트, 줄리어스 어빙, 모제스 말론이 나란히 13-15위를 차지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007-2008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고 2개의 NBA 파이널 MVP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통산 18회 올스타, 15회 ALL-NBA 팀 선정, 두 차례 득점왕 등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총 5회 우승을 경험했다.
통산 기록은 평균 25.1점, 5.3리바운드, 4.7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4.9%. 10년 전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퍼부어 윌트 채임벌린의 100득점에 이어 NBA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 부문 2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통산 득점 부문에서는 마이클 조던을 제치고 카림 압둘자바, 칼 말론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6년에 데뷔해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한 팀에서 20시즌을 보낸 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 밖에 없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나 ESPN 랭킹에서는 역대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과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이름은 11-100위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이들보다는 순위가 낮게 선정된 것.
ESPN은 각 선수의 전성기 시절과 전체적인 경력의 가치를 따져 투표를 실시했고 순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SPN의 NBA 역대 선수 랭킹 11-30위 명단 (*는 현역 선수)
11. 오스카 로버트슨
12. 코비 브라이언트*
13. 제리 웨스트
14. 줄리어스 어빙
15. 모제스 말론
16. 칼 말론
17. 더크 노비츠키*
18. 찰스 바클리
19. 존 스탁턴
20. 데이비드 로빈슨
21. 케빈 가넷*
22. 케반 듀란트*
23. 스테판 커리*
24. 엘진 베일러
25. 스카티 피펜
26. 아이제이아 토마스
27. 드웨인 웨이드*
28. 존 하블리첵
29. 크리스 폴*
30. 스티브 내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