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시 안철수 대표의 '입'이었던 금태섭 변호사는 서울 강서갑에 출마한다.
여기는 같은 당 신기남 의원이 4선을 한 곳이다. 신 의원과 금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동문이자, 율사 선후배이기도 하다
신 의원은 '아들 로스쿨 구제'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공천 배제형'인 당원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지만, 재심을 청구해 결과에 따라 경선 가능성도 열려있다.
금 변호사는 출마의 변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갑수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3총선에서 서울 도봉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3선의 같은 당 유인태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다. 지금까지 좀처럼 당내 경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를 떠나 경선 자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부대변인과 비서실 차장을 지냈다. 이후 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쌍문동 등을 포함해 도봉구 유권자들에게 세대교체, 세력교체, 정권교체에 대해 응답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평균 연령보다 국회의원 연령이 높아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젊은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의 이석현 의원에게는 민병덕 변호사가 도전한다. 이 의원은 14대부터 19대까지 한번을 빼고 연이어 경기 안양 동안갑에서 배지를 달았다.
민 변호사는 "정권 교체를 위해선 야당 스스로 혁신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면서 "제가 안양에서 시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호남에서도 사실상 야권 양자구도가 되면서 신구대결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더민주는 탙당한 호남 중진 의원들 지역구에 영입 인사들을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공동체 주치의'로 유명한 이용빈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 역시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동철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민영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은 국민의당 임내현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