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 흑표범(본명 장맑은)은 "서울 용산 해방촌에 위치한 공간해방에서 개인전 'VEGA'를 1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명 'VEGA'는 세월호 유가족인 영만이 어머니가 여름내 자택 베란다에서 보았던 별, 직녀성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작가는 "매일 아침과 밤마다 학교에 다녀오는 영만이를 배웅하고 마중했었던 베란다에서, 별은 그리운 아들을 대신하는 위안"이라고 전시명을 설명했다.
특히 13일과 27일에 한 겨울 야외에서 진행되는 퍼포먼스에 대해 작가는 "사랑하는 이의 상실을 애도하고 그 기억을 함께 구술하는 그리움의 제의이자, 침묵하는 공동체를 향한 간곡한 호출"이라고 밝혔다.
퍼포먼스 시간에 맞춰 아프리카 TV에서 “공간해방”을 검색하면, 퍼포먼스에 흐르는 세월호 유가족 어머니들의 음성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글 등에서 수집한 진도 체육관 속 어머니들의 모습을 한 명씩 삼베 천에 그려낸 펜 드로잉, 유가족인 영만이 어머니가 수집해온 소년의 물건들을 설치한다.
또한 영화 '나쁜 나라' 공동체 상영 및 유가족 어머니들과의 토크 등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 010-7613-8827, 흑표범
<행사 일정>
2월 13일 18:00 퍼포먼스
2월 20일 18:00 젊은 작가 프로그램, <나쁜 나라>상영과 토크 _ 진행/ 홍태림(크리틱-칼)
2월 27일 18:00 퍼포먼스
2월 27일 19:00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관객 토크 _ 진행/ 이수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영만이 어머니, 예진이 어머니, 시찬이 어머니, 시찬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