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100만 '검사외전', '복병들' 방어 가능할까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만나니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입소문'으로 승부하는 영화들이 버티고 있어 장기 흥행까지는 지켜봐야 될 전망이다.

영화 '검사외전'은 5일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100만4천291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 같은 성적은 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이 만나 발생한 시너지 효과 때문이라는 평가다. 홀로 주인공을 맡아도 파급력이 큰 이들이 한 영화에서 만났으니 당연히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현재 '검사외전'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설 대목을 앞두고 있어 쟁쟁한 경쟁작들이 상당하다. 가족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 호평일색인 '캐롤' 등이 '검사외전'의 뒤를 바짝 뒤쫓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캐롤'은 의외의 복병이다. 지난 4일 개봉한 이 영화는 불과 153개 스크린으로 1만7천480명의 관객을 확보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개봉 전부터 뜨거웠던 입소문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1천416개의 스크린을 가진 '검사외전'의 미래는 마냥 밝지 않다. 개봉 2일 차 만에 전일(개봉일) 대비 관객수가 6만 명(10%) 가량 떨어졌다. 개봉 첫 주에는 상승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관객수 증감 상태를 보면 황정민과 강동원 콤비 및 영화 대한 기대감이 크게 충족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검사외전'이 이후에도 독보적인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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