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이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와 인민군위원회 연석 확대회의에서 김영철이 군복이 아닌 인민복을 입고 김정은 우측 2번째에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김영철이 군인 신분이 아니라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었고 당 서열도 크게 높아져 그가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대남담당 비서에까지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영철은 앞서 지난 1일 새해 첫 공식 행사에서는 군복 차림이었으며 김양건 장례위원 명단에서는 서열 52위에 그쳤었다.
김영철은 군부 내에서 남북대화 업무를 맡아오다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군 총정찰총국장을 맡았으며 천안함 폭침부터 지난해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까지 대남 도발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강경파로 분류된다.
북한 군부 대표적 강경파이자 대남 공작을 주도해온 인물이 남북 관계를 총괄하는 자리를 맡으면서 경색된 남북 관계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