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이제이(以夷制夷), 국민의당과 대조해 더민주 압박

"국민의당 본회의 참석 반면 더민주 민생 외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예정된 본회의에 국민의당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 환영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기존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새롭게 출범한 국민의당에선 국정의 중요함을 알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더민주가 이날 예정된 본회의 ‘불참’ 의사를 밝힌 반면 국민의당은 ‘참여’ 입장인 것을 대조시킨 발언이다.


김 대표는 “오늘 국회의장의 소집으로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및 민생경제 법안의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더민주가 지난달 29일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해 오늘로 미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민주가 오늘도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 국회를 외면한다면 민생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당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된 만큼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단 입장을 밝혔고 소속 의원 17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했다”며 본회의 ‘보이콧’ 입장인 더민주와 대조시켰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원샷법은 대기업 특혜가 없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었는데 발목 잡으면 안 된다고 했다”고 했다.

국민의당 발언을 활용, ‘더민주가 법안 처리에 있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장을 부각시킨 것이다.

김 대표는 더민주를 겨냥, “원샷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를 무산시킬 명분 없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선거구 획정을 우선하는 등 선거에 ‘올인’하는 구태에서 벗어나 경제와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는 국정 우선순위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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