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가출 중학생 경기도내 49명…부천 여중생도 포함

경기도교육청, 7일 이상 장기결석 중학생 추가 조사

지난해 경기지역 중학교에서 30일 이상 장기 결석하고 가출한 중학생은 모두 49명이며 이 가운데에는 3일 밀랍화된 시신으로 발견된 부천 여중생 이모(14)양도 포함돼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8∼22일 일선 중학교를 대상으로 2015년 1년간 '30일 이상 결석(가출) 중학생' 실태를 파악했다.

가출 사유는 ▶형사사건 연루 ▶학교폭력 가해자 ▶학교 부적응 ▶무단가출 ▶가정불화 ▶이성교제 등이다.

다만 이 통계는 장기 결석 당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어서 가출 학생 가운데 일부는 학교나 가정으로 복귀했을 수도 있는 것이 경기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해 7일 이상 장기결석(정원 외 관리자 포함) 중학생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밀랍화된 시신으로 발견된 부천 이양은 지난해 3월 12일부터 등교하지 않았다.

당시 이 양이 다니던 중학교측은 "처음 결석한 3월 12일 부모와 통화해 출석을 독려했다"며 "같은달 23일과 30일에도 출석을 독려하는 우편을 두 차례에 걸쳐 보냈다"고 밝혔다.

또 6월 9일에 세 번째 우편을 발송했지만 일체의 응답이 없어 같은 달 24일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유예처리'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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