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김해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8일 오전 6시 20분쯤 사이판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타고 있던 중국인 A(46)씨가 몰래 국내에 들어와 현재까지 종적을 감췄다.
A씨는 이날 오전 중국으로 가는 환승기를 탈 예정이었으나 2층 환승객 대기장소에서 빠져나온 뒤 1층 입국장으로 내려왔다.
A씨는 1층 입국심사대가 붐비자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의 눈을 피해 출국심사대와 감독관석 사이의 통로로 빠져나왔다.
당시 입국심사대에는 7명이 근무 중이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좌측 감독관석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경전철 공항역 방향으로 사라졌다.
A씨가 사라진 사실은 이날 오전 9시 10분 중국으로 가는 환승편 비행기의 탑승 수속 과정에서 드러났다.
항공사와 법무부 등 관계 기관은 곧바로 A씨의 행방을 찾았지만 결국 A씨는 현재까지 종적을 감춘 상태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A씨의 종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경찰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행방을 쫓고 있다"라며 "당시 A씨가 탈출한 통로에 차단문을 설치하는 등 보완작업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