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공동대표는 3일 마포구 도화동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획조정회의를 열고 “기초연금‧4대중증질환 국가보장‧반값 등록금‧무상보육‧고교 무상교육 이런 민생공약들을 전부 뒤집어 버린 분이 어느 분이시냐”며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천 대표는 “그러고도 과연 민생 이야기를 하실 수 있는가 묻고 싶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특히 “경제가 내수에 이어 수출까지 먹구름이 끼고 있고 성장률은 2%대로 추락했다. 국민들은 폭증하는 가계부채로 어려워한다”며“그런데도 대통령은 모두 국회 탓, 야당 탓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입법촉구 서명운동에 대해 “국가미래를 걱정하는 애절함”이라고 언급한 것을 들어 “경제실정의 책임을 다시 국회 책임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개정하면 2조3천억원의 신규투자와 1만4천개의 신규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며 국회를 겁박하다시피해 법을 통과시켰지만 법통과 후 신규투자는 0, 직접 고용은 170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회에 요청한 경제활성화법이 30개인데 그중 29개 법안은 이미 처리됐다”며 “대통령은 책임지고 국정 운영하는 자리이지 남 탓이나 하면서 국민을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