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는 창당대회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는 본격적인 정치혁명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바꾸고 변화의 터전을 만들지 못하면 정말 우리에게 더 이상의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새로운 길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이번 총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고질적인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 구조와 싸우겠다"며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을때 컴퓨터 백신을 만들었던 것처럼 정치가 외면한 국민의 눈물에 응답하고 싶다"며 "그것이 진짜 정치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천정배 공동대표와 창당 후 공식행보에 돌입하며 설을 앞둔 민심잡기 레이스에 나섰다.
두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차배하고 곧바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민생행보를 벌였다.
안 대표는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상황을 실제 체감하고 상인 분들의 현안문제를 들으러 왔다"며 "치열한 갈등의 현장, 민생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거기서 해결책을 찾겠다는 게 국민의당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천 대표는 "아침부터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안정된 삶을 누리고 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 우리가 앞장서서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두 대표와 지도부는 오후에도 남대문시장과 영등포재래시장, 마포 망원시장을 연이어 방문하는 민생현장 방문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