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끄는 것은 한 네티즌이 작명한 난의 이름으로, '쫓겨난'이다. 더민주에 따르면 이 '쫓겨난(?)'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난 중에서 고급품종인 황금강이다.
또 서울대 한인섭 교수는 페이스북에 '겨울 난(蘭)의 비가(悲歌)'라는 패러디 자작시를 올렸다.
애써 키워져 축복스레 자라서
누가 내 주인일까 궁금하며 시집갔는데
문전박대, 또 가서 문전박대, 또 가서 문전박대,
나중에사 청지기 실수라며 새 주인이 받아들이나 본데,
물이나 제때 얻어먹을수 있을지 걱정이라네.
트위터리안 sun****는 이번 '난 해프닝'을 두고 청와대가 조응천 전 비서관의 더민주 입당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각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며 "말 그대로 이번 사건은 '조응천의 난'이다"라고 총평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들은 "더민주 측이 난을 전달하려 했던 오전 9시 7분 부터 세번의 거절 후 결국 청와대로 당도한 오후 4시 20분까지 약 '7시간'이 걸렸다"면서 세월호 사태때 박 대통령의 7시간의 의혹에 빗대기도 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한때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더민주의 '난'은 거절하고 국민의당의 생일은 축하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이에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의 팬클럽인 '근혜연맹'으로부터 화보집과 달력을 생일 축하 선물로 받은 뒤 이 사실을 페이스북에 직접 공개했었는데, 대조적인 모습이라는 말들도 나왔다.